논어로 보는 리더. 공자가 말하는 군자(君子)

1. 리더는 기술보다는 두루 이치를 깨달은 사람이다

군자 불기(君子不器)

공자가 말하길,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그릇은 모양에 따라 그 쓰임이 다 다르게 정해져 있지만, 군자는 그릇처럼 한 가지 기능에 한정되지 않는다.

군자란 모름지기 한 두가지 기술에만 능숙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이치와 도리를 두루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어야 한다.

리더도 마찬가지다. 리더는 해당 업무를 능숙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기술적으로 일을 잘 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지혜롭게 조직 내에서 상사, 동료, 부하 직원들 사이에서 일이 될 수 있게 지혜롭게 행동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리더는 본인이 하는 일을 통해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조직원들이 일하게 하여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조직원 한명 한명이 가진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사람, 조직원들이 빛나게 만드는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

2. 리더는 말보다 행동을 하는 사람이다

공자가 말하길, “군자란 말보다 앞서서 행동을 하고, 그 다음에 그에 따라 말을 한다.”

리더는 말만 앞서서는 안된다. 모두가 모르는 척 해도 리더를 보고 있다.

리더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행동하고 일하는 지를 보고, 직원들도 따라 한다.

리더가 말로만 일하면,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말이 앞선다.

리더십에 관한 공자의 가르침

3. 리더는 인정 받는 것보다, 남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힘써야 한다.

공자는 말씀하셨다.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할까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직장에서 인정받고 싶어한다.

내가 하는 일보다 더 적은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자신이 한 일을 남들이 잘 알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적당하게 홍보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는 자신의 조직이 한 일을 다른 조직에서 알게 하는 것에도 힘써야 한다.

직원들은 직장에서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 더욱 동기부여가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리더라면, 내 직원들이 한 일과 성과를 알아주는 데에도 힘써야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진리다.

칭찬 받은 직원들은 인정 받는 기쁨으로 더 열심히 일한다.

4. 리더가 존경 받으려면 위엄이 있어야 하고, 스스로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위엄있는 태도로 대하면, 백성들이 존경하게 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면 진심으로 따르게 되고,
능력있는 사람을 등용하여 부족한 사람을 가르치도록 하면 백성들은 열심히 일하게 된다.”

리더는 직원들 앞에서 위엄이 있어야 하고,

직원들을 아끼는 마음과 성장 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일해야 하고,

스스로 열심히 하고, 부족한 직원들을 가르치는 마음으로 일하면 직원들도 따르고 열심히 일하게 된다.

“정직한 사람을 등용하여 그릇된 사람의 위에 놓으면 백성들이 따르고,
그릇된 사람을 등용하여 정직한 사람의 위에 놓으면 백성들은 따르지 않는다.”

리더는 직원들이 따를 만한 사람이어야 한다.

따를만하지 않은 리더를 직원들은 존경하지도, 따르지도 않는다.

직원들이 나를 따르지 않는다면, 직원들이 나를 따르지 않는 것을 탓할 것이 아니라,

왜 그들이 나를 따르지 않는지 생각해야 한다.

모든 원인은 리더 자신에게 있다.

논어군자에서 리더를 본다. 어느 시대에나 리더십의 본질은 변함이 없다.

직원들이 리더를 따르지 않는다면 그 원인을 리더 스스로에게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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